감성의 시대, 뷰티의 역할은 무엇인가? 고객은 단순히 예뻐지길 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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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연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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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감성의 시대, 뷰티의 역할은 무엇인가?
고객은 단순히 예뻐지길 원하지 않는다― 힐링과 회복, 그리고 감정에 집중하는 뷰티 소비의 변화
"요즘은 그냥 예쁘기만 한 서비스는 재미없어요." 실제 고객 인터뷰에서 자주 들리는 말이다.
‘뷰티는 외모를 꾸미는 일’이라는 공식은 이미 낡은 정의가 되었다.
현대 뷰티 고객은 더 이상 예쁘기만을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내면의 피로, 감정의 복잡함, 일상에서 쌓이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경험을 원한다.
이제 뷰티는 ‘예쁨’을 넘어 ‘회복(Healing)’을 지향해야 한다.
뷰티 공간이 ‘감정 회복실’이 되다
헤드스파, 릴랙스 마사지, 아로마 테라피 같은 감성 중심의 뷰티 서비스는
요즘 고객들에게 단순한 미용 이상의 의미로 다가온다.
두피를 마사지하면서 두통이 줄고, 따뜻한 손길에 마음이 풀어지며,
편안한 향기에 불안감이 가라앉는다. 이는 단순한 플라시보 효과가 아니다.
자율신경 조절, 호흡 완화, 세로토닌 촉진 등 과학적 메커니즘이 뒷받침된다.
실제로 ‘감정조절’과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힐링뷰티 시장은
팬데믹 이후 연 평균 15% 이상 성장 중이며, 특히 MZ 여성층의 지지율이 높다.
뷰티 마케팅의 중심이 ‘감성’으로 이동한다
최근 대기업 화장품 브랜드와 프랜차이즈 스파 업체들도
‘힐링’, ‘스트레스 완화’, ‘나를 돌보는 시간’이라는 키워드를 마케팅 중심에 세우고 있다.
예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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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브랜드는 “화장품은 오늘 하루 당신의 고단함을 덜어주는 친구입니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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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헤드스파 매장은 1:1 맞춤 감정 상태 체크 후, 감성 아로마와 뇌피로 완화 케어를 결합한다.
이처럼 뷰티 소비는 이제 외모 개선 + 감정 회복 + 자존감 회복이라는
‘3중 효과’를 지향하는 정서적 소비로 진화하고 있다.
칼럼의 결론
치유 없는 뷰티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단순히 기술만 좋다고, 제품이 기능성만 뛰어나다고 고객의 마음을 얻기는 어렵다.
이제 우리는 묻는다:
"당신의 뷰티 서비스는 고객의 마음까지 안아줄 준비가 되어 있는가?"
이 질문이야말로
2025년 뷰티 산업이 진짜로 고민해야 할 경영 철학의 방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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