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칼럼

환절기 건조함의 습격.. 피부, 두피 생태계 SOS

작성자 정보

  • 구도현기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GettyImages-1126439811.jpg

 

환절기 건조함의 습격.. 피부, 두피 생태계 SOS
"가을철 급격한 습도 변화, 영양·보습 등 마이크로바이옴 관리가 생존 전략"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부는 가을 환절기가 본격화되면서 피부와 두피의 건조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여름철 높은 습도에서 갑자기 건조한 환경으로 바뀌면서 우리 몸의 피부는 급격한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환절기 날씨는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실내외 온도차도 커지면서 피부 장벽이 약해지고, 건조함과 각질, 가려움증 등 다양한 트러블이 발생하기 쉬운 시기다. 전문가들은 환절기에는 평소보다 더욱 세심한 보습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가을 환절기 피부 건조의 가장 큰 원인은 급격히 낮아진 습도와 기온 변화다. 여름철 70-80%에 달하던 습도가 가을로 접어들면서 50% 이하로 떨어지면서 피부의 수분 증발 속도가 빨라진다. 실내에서는 난방 기구 사용이 시작되면서 공기가 더욱 건조해져 피부 수분 손실이 가속화된다. 또한 여름철 강한 자외선과 땀, 피지에 지친 피부가 제대로 회복되지 못한 채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면서 피부 장벽 기능이 저하된다. 이로 인해 각질층이 두꺼워지고, 당김과 거칠어짐, 미세한 주름 등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특히 건조한 환경은 피부 표면의 마이크로바이옴, 즉 유익한 미생물 생태계의 균형을 깨뜨려 피부 면역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의 경우 환절기 건조함으로 인해 홍조나 염증이 생기기도 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얼굴 피부 관리에는 많은 신경을 쓰면서도 정작 두피 건조함은 간과하기 쉽다. 두피 역시 우리 몸의 피부 중 일부이며, 오히려 모발로 덮여 있어 건조한 환경에 더 취약할 수 있다. 가을 환절기에는 두피의 수분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각질이 증가하고, 이것이 비듬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건조한 두피는 가려움증을 유발하며, 긁게 되면 두피에 상처가 생겨 염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 또한 두피가 건조해지면 모근으로의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모발이 가늘어지고 탄력을 잃게 된다. 환절기에 유독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고 느끼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두피 건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두피는 얼굴 피부보다 피지선이 많아 유수분 밸런스 관리가 더욱 중요하며, 건강한 두피 마이크로바이옴 생태계를 유지하는 것이 탈모 예방과 모발 건강의 핵심이다. 과도한 세정이나 자극적인 제품 사용은 두피의 유익한 미생물까지 제거하여 두피 환경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환절기 피부와 두피 건조함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 보습 관리가 필수다. 세안과 샴푸 후에는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 수분 증발을 막아야 하며, 실내 습도를 40-6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셔 체내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부 타입에 맞는 보습 제품을 선택하되, 여름철 사용하던 가벼운 제형보다는 좀 더 영양감 있는 크림 타입으로 바꾸는 것이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피부와 두피의 마이크로바이옴을 고려한 제품들도 주목받고 있는데, 강력한 세정보다는 적절한 정도의 클렌징으로 유익한 미생물은 보호하면서 노폐물만 제거하는 것이 건강한 생태계 유지에 도움이 된다. 두피의 경우 순한 샴푸로 세정한 후 두피 전용 토너나 에센스로 수분을 공급하고, 주 1-2회 두피 팩이나 오일 마사지를 통해 집중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너무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것은 피부와 두피의 유분을 과도하게 제거할 수 있어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환절기 피부·두피 건조함이 심하거나 가려움증, 각질, 염증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피부과나 두피케어 전문점에서는 개인의 피부 및 두피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맞춤형 관리 방법을 제시해준다. 특히 두피 문제의 경우 방치하면 만성적인 질환이나 탈모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관리가 중요하다. 전문적인 두피 스케일링과 영양 공급, 혈액순환 개선 케어를 통해 건강한 두피 환경을 회복할 수 있다. 환절기는 일시적인 계절이지만, 이 시기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한 해 동안의 피부와 두피 건강이 좌우될 수 있다. 보이는 얼굴 피부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두피까지 꼼꼼히 챙기는 전신 케어로 건조한 가을을 건강하게 보내자. 

 

"저작권자 ⓒ 미용경영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도현 기자.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칼럼

최신뉴스


Part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