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데이트 트렌드 바뀌었다... 커플 뷰티 관리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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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도현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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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데이트 트렌드 바뀌었다... 커플 뷰티 관리 '대세'
"영화·식사 넘어 함께 관리받는 시대, 헤드스파 큰 관심"
연말 데이트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더 이상 영화관과 맛집만이 데이트의 전부가 아니다. 최근 20대에서 30대 커플들 사이에서 '함께 관리받는 데이트'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피부 관리샵, 네일샵, 마사지샵 등 뷰티 케어 업계 관계자들은 "12월 들어 커플 예약이 평소보다 40에서 50퍼센트 이상 증가했다"고 입을 모은다. SNS에는 '#커플관리', '#함께힐링', '#데이트코스추천'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연인과 함께 관리받는 인증샷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주목받는 것이 커플 헤드스파와 두피 케어다. 한 두피케어 전문점 관계자는 "주말과 저녁 시간대 커플 예약이 거의 꽉 찬다"며 "남성들의 두피·탈모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성 파트너와 함께 방문하는 경우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단순히 즐기고 끝나는 데이트가 아니라, 함께 건강을 챙기고 힐링하는 실용적인 데이트가 새로운 문화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커플 뷰티 관리가 연말 데이트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MZ세대의 가치관 변화와 맞닿아 있다. 첫째, 경험 소비 트렌드다. 물건을 사거나 단순히 보고 먹는 것보다, 함께 새로운 경험을 하고 그 과정을 즐기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둘째, 실용성 추구다. 데이트도 하고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를 선호한다. 영화 보고 나면 남는 게 없지만, 관리받고 나면 피부나 두피 상태가 좋아지는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 셋째, 셀프케어 문화 확산이다. 자기 관리에 투자하는 것이 당연해진 세대에게 커플이 함께 관리받는 것은 자연스러운 선택이다. 넷째, 남성 그루밍 시장 성장이다. 남성들도 피부 관리, 두피 관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자친구와 함께 방문하는 것에 거부감이 없어졌다. 다섯째, SNS 인증 문화다. 색다르고 특별한 데이트 경험을 SNS에 공유하며 만족도를 높인다. 뷰티 관리 데이트는 이 모든 요소를 충족시키는 새로운 데이트 코드로 자리잡고 있다.
커플 뷰티 관리 중에서도 특히 헤드스파와 두피 케어가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피부 관리는 여성 중심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두피 케어는 남녀 모두에게 필요하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탈모는 남성의 70퍼센트, 여성의 40퍼센트가 경험하는 보편적인 고민이다. "남자친구가 탈모 스트레스가 심해서 제가 헤드스파 예약했어요. 저도 두피가 건조한 편이라 같이 받았는데 둘 다 만족했어요"라는 20대 여성의 후기처럼, 두피 케어는 커플이 함께 받기에 가장 적합한 관리로 평가받는다. 또한 헤드스파는 힐링 효과가 뛰어나다. 조용하고 편안한 공간에서 아로마 향과 함께 두피 마사지를 받으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깊은 이완 상태에 빠진다. "일주일 내내 야근하고 스트레스받았는데 헤드스파 받고 나니까 머리도 가볍고 기분까지 좋아지더라고요. 여자친구랑 같이 받으니까 더 좋았어요"라는 남성 고객의 말이 이를 대변한다. 영화관에서는 2시간 동안 말을 나눌 수 없지만, 헤드스파는 나란히 누워 관리받으며 소곤소곤 대화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실제 커플들의 반응을 보면 만족도가 매우 높다. 직장인 커플 김모(29)씨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뭘 줄까 고민하다가 커플 헤드스파 패키지를 샀어요. 둘 다 직장 생활로 스트레스가 많았는데 같이 관리받으니까 너무 좋더라고요. 이제는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다녀요"라고 말했다. 30대 커플 이모씨는 "처음에는 남편이 '그게 뭐야?' 하며 시큰둥했는데, 한 번 받고 나서 완전히 생각이 바뀌었어요. 두피 진단받고 자기 머리 상태 보면서 깜짝 놀라더라고요. 이제는 남편이 더 적극적이에요"라고 전했다. 특히 남성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다. "여자친구 따라갔는데 생각보다 훨씬 좋았어요. 탈모 걱정도 있었는데 전문가한테 상담받으니까 안심도 되고, 관리받고 나니 확실히 머리가 가벼워진 느낌이에요"라는 후기가 많다. 관리 후 서로의 변화를 확인하며 칭찬하는 것도 데이트의 즐거움을 더한다. "관리받고 나서 남자친구가 '너 피부 완전 좋아졌다' 하면서 계속 쳐다보는데 기분 진짜 좋았어요"라는 여성 고객의 말처럼, 함께 관리받으며 서로를 챙기는 모습이 연인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든다.
연말을 맞아 뷰티 케어 업계는 다양한 커플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헤드스파K를 비롯한 두피케어 전문점들은 커플 힐링 프로그램과 함께 연말 특별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피부 관리샵에서도 커플 전용 패키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주는 두피 케어, 다음 주는 피부 관리 이런 식으로 데이트 코스를 다채롭게 구성하는 커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연말 특별 이벤트에 참여하면 훨씬 경제적이고, 두 사람이 각각 받는 것보다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다. 다만 연말 시즌에는 예약이 빠르게 마감되므로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올 연말, 뻔한 영화관과 맛집 대신 색다른 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다면 커플 뷰티 관리를 고려해보는 건 어떨까. 함께 힐링하고 건강도 챙기며,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데이트의 의미가 바뀌고 있다. 이제는 함께 즐기는 것을 넘어, 함께 성장하고 건강해지는 시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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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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