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 처지면 얼굴도 처진다"... 두피 안티에이징 열풍
페이지 정보

본문

"두피 처지면 얼굴도 처진다"... 두피 안티에이징 열풍
"근막 연결 구조 이해하면 보인다, 리프팅의 시작점은 두피"
얼굴 리프팅보다 두피 마사지가 먼저다. 최근 뷰티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는 두피 안티에이징이다. 유명 모델과 배우들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나이트 루틴을 공개하며 두피 관리를 빠짐없이 소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두피에 활력을 주는 세럼을 바르고, 괄사로 뭉친 근막을 풀어주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루틴이 일반화되고 있다. 이들의 공통된 설명은 간단하다. 얼굴과 맞닿아 있는 두피가 처지면 얼굴선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두피는 얼굴을 지탱하는 가장 윗 구조물이다. 중력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부위가 두피이며, 이곳의 탄력이 떨어지면 전두근과 이어진 이마에 주름이 생기고, 측두근이 처지면서 눈가의 탄력도 약해진다. 이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해부학적 사실에 기반한 과학적 접근이다. 안티에이징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두피에서 시작되고 있다.
두피와 얼굴은 하나의 근막으로 연결돼 있다. 이 사실을 이해하면 두피 안티에이징의 중요성이 명확해진다. 두피 근육이 경직되거나 탄력이 떨어지면 그 영향이 얼굴 전체로 퍼진다. 전두근은 이마와 연결돼 있고, 측두근은 눈가와 관자놀이를 지지하며, 후두근은 목과 어깨로 이어진다. 두피가 처지면 이마 주름이 깊어지고, 눈꺼풀이 처지며, 얼굴 라인이 무너진다. 안면거상술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쉽다. 성형외과에서 리프팅 수술을 할 때 절개 부위는 관자놀이 쪽 헤어라인 안쪽부터 귀 뒤쪽까지다. 늘어진 근막층을 당겨 고정하고 피부를 절제하는 방식이다. 결국 두피와 얼굴이 연결된 구조를 이용하는 것이다. 수술이 부담스럽다면 두피 관리로 예방할 수 있다. 광운대학교 경영대학원 뷰티예술경영학과 구태규 교수는 "두피와 얼굴 피부는 연속된 하나의 조직이며, 두피 건강이 얼굴 피부 상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두피 근막의 탄력을 유지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안티에이징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가장 빠른 안티에이징은 의외로 가장 느리게 다가오는 습관에서 시작된다.
두피 안티에이징은 어떻게 실천해야 할까? 전문가들은 스트레스가 누적되는 저녁 시간대에 두피 마사지를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하루의 긴장을 내려놓는 타이밍에 마사지를 더하면 교감신경의 항진을 줄이고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이완 효과와 수면 질까지 개선된다. 자기 전 단 5분, 손끝으로 이마에서 정수리까지 부드럽게 쓸어내리듯 자극하면 된다. 첫째, 전두근 마사지다. 이마 중앙에서 헤어라인을 따라 위쪽으로 쓸어올리며 긴장을 풀어준다. 이마 주름 예방에 효과적이다. 둘째, 측두근 마사지다. 귀 위쪽 관자놀이 부분을 원을 그리듯 부드럽게 누르며 풀어준다. 눈가 처짐과 다크서클 완화에 도움이 된다. 셋째, 후두근 마사지다. 뒷머리 아래쪽에서 위쪽으로 쓸어올리며 목과 어깨의 긴장까지 함께 풀어준다. 넷째, 정수리 지압이다. 백회혈을 중심으로 지그시 누르면 전신 이완 효과가 있다.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하루아침에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하기보다는 습관처럼 꾸준히 실천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두피 안티에이징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SNS와 유튜브에서 두피 괄사, 스팀베이스, 두피 브러시 등 감각 중심의 홈케어 루틴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두피 마사지 디바이스 시장도 급성장 중이다. 온열과 쿨링 기능이 있는 브러시, 진동 마사지 기기, 스팀 부스터까지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별다른 비용 없이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두피 마사지는 단기적인 미용 시술보다 더 깊고 지속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방법이다. 탄력 개선뿐 아니라 두통 완화나 수면 질 향상 등 전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홈 케어 루틴으로 각광받고 있다. 구태규 교수는 "두피 관리는 단순히 탈모 예방을 넘어 안티에이징, 스트레스 관리, 수면 개선까지 연결되는 종합 건강 관리"라며 "특히 두피 근막 이완은 얼굴 리프팅 효과와 직결되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장기적인 건강과 자연스러운 안티에이징을 목표로 한다면 두피 마사지는 꽤 합리적인 선택이다.
두피 처짐이 얼굴 처짐으로 이어지는 시대, 두피 안티에이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피부과 시술이나 성형 전에 두피부터 점검해야 한다. 두피 환경이 건강해야 탄력도 유지되고, 탄력이 유지돼야 얼굴선도 살아난다. 천연 원료 기반의 두피 케어 제품 선택, 정기적인 두피 마사지, 전문 헤드스파 관리까지 단계별로 접근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지금 바로 시작하는 것이다. 하루 5분 두피 마사지로 시작하든, 주 1회 집중 케어를 실천하든, 방법은 다양하다. 가장 윗부분부터 관리해야 얼굴선도 살아난다. 두피는 얼굴의 연장선이며, 안티에이징의 출발점이다. 구태규 교수는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제품 품질을 넘어 피부와 두피를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철학 때문"이라며 "두피 안티에이징은 K-뷰티가 세계에 제시하는 새로운 뷰티 패러다임"이라고 평가한다. 얼굴 주름을 걱정하기 전에 두피부터 돌아보자. 그것이 진정한 안티에이징의 시작이다.
"저작권자 ⓒ 미용경영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도현 기자.
- 다음글"사람마다 모발 왜 이렇게 다를까?"... 맞춤형 관리가 답 26.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