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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성분 투명성 혁명, QR코드 하나로 모든 것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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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도현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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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성분 투명성 혁명, QR코드 하나로 모든 것을 공개한다

"원료 출처부터 제조과정까지, 뷰티 브랜드들의 정보 공개 경쟁"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제품 성분과 제조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 소비자들의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순한 전성분 표기를 넘어 원료의 출처, 추출 방법, 제조 공정까지 상세히 알려주는 '투명성 마케팅'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QR코드나 전용 앱을 통해 제품별 상세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성분 덕후'들의 증가가 이러한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들은 화장품 구매 전 성분을 꼼꼼히 분석하고 SNS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적극적인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다. 브랜드들도 이런 트렌드에 맞춰 제품 패키지에 QR코드를 삽입해 원료 농장 사진부터 제조 일자, 품질 검사 결과까지 공개하는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일부 브랜드는 실시간 제조 현장을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화장품 전문 유통업체들도 성분 투명성을 강화한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온라인몰에서는 AI 기반 성분 분석 서비스를 통해 개인 피부타입에 맞지 않는 성분을 사전에 경고해주거나, 유사한 성분의 다른 제품을 추천해주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성분 분석기를 비치해 즉석에서 제품 성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

 

정부와 업계 단체들도 성분 투명성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서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장품 성분 정보 공개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한국화장품산업협회는 자율적인 성분 공개 가이드라인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중소 화장품 기업들을 위한 성분 정보 관리 시스템 지원 사업도 확대될 예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성분 투명성이 앞으로 뷰티 브랜드의 필수 경쟁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화장품마케팅연구소 관계자는 "투명한 정보 공개는 소비자 신뢰 확보의 핵심"이라며 "성분에 자신 있는 브랜드일수록 적극적인 정보 공개로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의 알 권리와 브랜드의 투명성이 만나 뷰티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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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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