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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산다" 프리미엄 뷰티 소비, MZ세대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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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도현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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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도 산다" 프리미엄 뷰티 소비, MZ세대가 이끈다

"가성비보다 가심비, 고가 화장품 시장 급성장세"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고가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지갑은 여전히 열려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가격보다는 개인적 만족도를 우선시하는 '가심비' 소비 패턴이 확산되면서 프리미엄 뷰티 시장이 오히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0만원 이상 고가 화장품 구매가 일상화되고, 품질 좋은 성분과 효능을 위해서라면 높은 가격도 기꺼이 지불하는 소비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셀프 리워드' 문화의 확산이 이러한 소비 패턴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작은 성취나 힘든 일을 마친 후 자신에게 주는 선물로 고가 화장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월급날이나 보너스를 받은 후 평소 눈여겨봤던 명품 화장품을 구매하는 것이 하나의 루틴이 되고 있다. SNS에서 '#오늘의선물' '#셀프선물' 해시태그와 함께 고가 제품 인증샷을 올리는 문화도 확산되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충성도도 높아지고 있다. 한 번 사용해본 고가 제품에 만족하면 가격 부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재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스킨케어 분야에서는 효과를 체감한 후 더 비싼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온라인 뷰티 커뮤니티에서는 고가 제품 사용 후기가 활발히 공유되며, 이러한 정보들이 프리미엄 제품 구매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뷰티 브랜드들도 이런 소비 심리를 겨냥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가 제품일수록 프리미엄 성분 함유량을 높이고, 희귀하거나 고급 원료 사용을 강조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성분을 꼼꼼히 따져보는 만큼 브랜드들도 성분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일부 브랜드는 VIP 고객만을 위한 익스클루시브 라인을 출시하거나, 개인 맞춤 서비스와 함께 고가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프리미엄 뷰티 소비 트렌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뷰티마케팅연구소 관계자는 "화장품이 단순한 생필품을 넘어 자아실현과 감정적 만족을 주는 사치재로 인식되고 있다"며 "경제적 여유와 상관없이 뷰티 분야만큼은 투자를 아끼지 않는 소비자들이 계속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싸도 사고 싶은 뷰티 제품을 만드는 것이 브랜드들의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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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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