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모발 변화, '자연스러운 현상' vs '관리 필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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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도현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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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모발 변화, '자연스러운 현상' vs '관리 필요 신호'
"계절 변화로 인한 탈모 증가, 원인 파악이 관리의 첫걸음"
환절기마다 평소보다 많은 모발이 빠지는 현상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하루 평균 탈모량이 평소의 2~3배까지 증가하는 경우도 있어 많은 이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환절기 탈모의 상당 부분이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계절 변화에 따른 호르몬 변화와 모발 성장 주기의 자연스러운 리듬이 탈모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계절 변화가 모발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복합적이다. 기온과 습도의 급격한 변화는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를 깨뜨리고, 이는 모근의 건강 상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여름철 강한 자외선과 높은 온도로 손상받은 모발과 두피가 환절기에 이르러 그 후유증을 드러내는 경우도 많다. 또한 실내외 온도차가 커지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이는 모근으로의 영양 공급을 방해해 모발을 약화시킨다.
환절기에는 모발의 성장 주기 자체도 변화한다. 인간의 모발은 계절에 따라 성장과 휴지를 반복하는데, 특히 가을철에는 휴지기에 접어드는 모발의 비율이 높아진다. 이는 동물의 털갈이와 유사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겨울철 추위에 대비해 새로운 모발이 자랄 준비를 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환절기의 일시적인 탈모 증가는 정상적인 생리 현상일 가능성이 높으며, 과도한 걱정은 오히려 스트레스로 인한 추가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환절기 탈모를 자연 현상으로만 치부해서는 안 된다. 평소 하루 50~100개 정도의 자연 탈모량을 훨씬 초과하거나, 특정 부위에 집중적으로 탈모가 진행되는 경우에는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패턴, 영양 불균형 등이 계절 변화와 겹치면서 탈모를 가속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때는 단순히 계절적 요인으로만 보지 말고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절기 모발 관리의 핵심은 두피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급격한 기온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두피의 보습과 영양 공급에 신경 써야 하며,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마사지나 운동도 도움이 된다. 또한 계절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를 통해 전반적인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환절기 탈모가 지나치게 심하거나 지속된다면 두피케어 전문가나 피부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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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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