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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기온 '뚝'.. 두피 문제, 모발 빠짐 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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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도현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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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기온 '뚝'.. 두피 문제, 모발 빠짐 환자 급증

"급격한 기온 변화에 두피·모발 건강 적신호, 전문가가 알려주는 관리법"

 

출근길 찬바람을 맞으며 문득 깨닫는다. "벌써 이렇게 추워졌나?" 아침저녁으로 10도 이상 벌어지는 일교차, 갑자기 건조해진 공기. 이런 급격한 환경 변화는 단지 옷차림만 바꾸는 게 아니다. 두피도 함께 변한다. 최근 피부과와 두피 케어 전문점에는 "요즘 따라 머리가 많이 빠진다", "두피가 가렵고 각질이 심하다"는 호소가 부쩍 늘었다. 실제로 환절기인 9월부터 11월 사이 탈모 및 두피 트러블 환자가 평소 대비 30~40% 증가한다는 통계도 있다. 기온이 뚝 떨어진 지금, 두피는 이미 당신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을지 모른다.

 

기온이 떨어지면 두피에서는 보이지 않는 변화가 시작된다. 우선 혈관이 수축하면서 두피로 가는 혈액순환이 저하된다. 이는 곧 모낭에 전달되는 산소와 영양분이 줄어든다는 의미다. 동시에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두피의 수분이 빠르게 증발하고, 피지선의 기능도 불안정해진다. 건성 두피는 더 건조해지고, 지성 두피는 과도한 피지 분비로 반응한다. 여기에 실내 난방이 시작되면 상황은 더 악화된다. 실내외 온도 차이가 커지면서 자율신경계가 혼란을 겪고, 이것이 호르몬 균형에 영향을 미쳐 모발 성장 주기까지 흔들리게 되는 것이다. 머리카락이 빠진다는 건 이미 두피 환경이 무너졌다는 신호인 셈이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증상을 단순히 '계절 탓'으로 넘긴다는 점이다. "가을이라 원래 빠지는 거 아냐?"라며 방치하거나, 샴푸만 바꾸면 해결될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두피는 얼굴 피부보다 피지선이 2배 이상 많고, 모공도 깊어 노폐물이 쉽게 쌓이는 구조다. 단순 세정만으로는 근본적인 개선이 어렵다. 특히 환절기에는 각질 증가, 모공 막힘, 염증 발생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면서 두피 장벽이 약해진다. 이 상태에서 스트레스까지 더해지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두피 근육이 긴장하고 혈관이 더욱 수축한다. 결국 모근은 산소 부족으로 힘을 잃고, 머리카락은 하나둘 탈락하기 시작한다. 환절기 탈모는 단순한 계절 현상이 아니라, 두피 환경 전체가 무너지는 과정인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첫 번째 원칙은 '두피 온도 안정화'다. 샴푸는 미온수로 하고, 마지막에 찬물로 헹궈 두피 온도를 낮춰주는 것이 좋다. 두 번째는 완전 건조다. 젖은 채로 방치하면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드라이어는 두피에서 15cm 이상 떨어뜨려 사용하고, 찬바람으로 마무리한다. 세 번째는 두피 마사지다. 하루 5분, 손가락 끝으로 두피를 지그시 눌러주면 혈액순환이 개선된다. 네 번째는 생활 습관이다. 충분한 수면, 단백질과 비타민B 섭취, 스트레스 관리가 모두 두피 건강과 직결된다. 작은 습관들이 모여 두피 환경을 바꾸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두피 트러블이 심하거나 탈모가 진행 중이라면 자가 관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두피는 스스로 회복하기 어려운 피부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전문적인 케어가 필요하다. 두피 케어 전문점에서는 현미경 진단을 통해 모공 상태, 피지 분비량, 각질 정도를 정밀하게 확인한다. 이를 바탕으로 두피 타입에 맞는 스케일링으로 노폐물을 제거하고, 영양 앰플로 모근을 강화하며, 해부학 기반 손기술로 두피 근육을 이완시켜 혈류를 개선한다. 특히 환절기에는 2~3주에 한 번씩 집중 관리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온이 뚝 떨어진 지금, 두피에 귀 기울이는 것이 1년 내내 건강한 모발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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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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