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Fri)

설 선물, 이제는 건강과 경험으로... 2026년 명절 선물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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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도현기자
댓글 0건 조회 37회 작성일 26-02-0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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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 이제는 건강과 경험으로... 2026년 명절 선물 트렌드

"웰니스 선물 시장 전년 대비 65% 성장, 두피 관리·헬스케어 주목"


2026년 설 명절을 앞두고 선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전통적인 한과 세트, 과일 선물은 여전히 인기지만, 건강과 경험을 중시하는 선물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20~40대가 부모님께 드리는 선물 카테고리에서 웰니스 관련 상품과 서비스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주요 유통업체들은 올해 설 선물 시장에서 건강 관련 선물 매출이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예전에는 먹거리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부모님의 건강을 직접적으로 챙길 수 있는 선물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홍삼, 건강기능식품은 물론 안마의자, 건강검진 상품권까지 다양해졌다"고 전했다. 선물의 의미가 단순한 예의 표시를 넘어, 진심 어린 관심과 배려를 전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MZ세대가 있다. 부모 세대와 달리 자기 관리에 익숙한 MZ세대는 부모님께도 같은 가치를 선물하고 싶어한다. 단순히 먹고 마시는 선물이 아니라, 부모님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는 선물을 찾는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부모님 명절 선물 추천'이라는 키워드로 수많은 정보가 공유되고 있으며, 특히 '경험형 선물', '건강 관리 선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실제로 포털사이트에서 '명절 선물 건강' 관련 검색량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어머니가 요즘 탈모 때문에 고민이 많으셔서 두피 관리 쿠폰을 선물했더니 정말 좋아하셨다"며 "먹는 선물은 금방 사라지지만, 이런 건 계속 효과가 남아서 더 의미 있는 것 같다"고 후기를 남겼다. 효도의 방식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건강 선물 중에서도 특히 두피 관리와 탈모 예방 관련 선물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탈모 인구가 1,2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중장년층의 두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50~60대 부모 세대는 탈모를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헤드스파 쿠폰, 두피 케어 제품 세트, 탈모 관리 프로그램 등이 인기 명절 선물로 떠올랐다. 헤드스파K 관계자는 "명절 시즌에 자녀가 부모님께 선물한 쿠폰으로 방문하는 고객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며 "특히 50~60대 남성 고객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광운대학교 경영대학원 뷰티예술경영학과 구태규 교수는 "두피 관리는 단순한 미용이 아니라 건강 관리의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예방 중심의 웰니스 문화가 확산되면서 명절 선물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뷰티 업계는 이러한 트렌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두피 관리 전문점들은 명절 한정 선물 패키지를 출시하거나, 기프티콘 형태의 쿠폰 상품을 개발해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일부 브랜드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B2B 선물 시장에도 진출했다. 직원들에게 명절 선물로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대량 구매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한 헤드스파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는 "명절 시즌 매출이 평소보다 40% 이상 증가했다"며 "선물용 쿠폰을 구매한 고객 중 70%가 이후 정기 관리 고객으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명절 선물이 단순한 일회성 소비가 아니라, 신규 고객 확보의 기회가 되고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선물 시장은 계절성이 강하지만, 한 번 경험한 고객이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경향이 있어 장기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선물 문화의 변화는 단순한 소비 트렌드를 넘어 관계에 대한 인식 변화를 반영한다. 형식적인 선물이 아니라, 상대방의 삶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선물을 찾는 시대가 됐다. 부모님의 건강을 챙기고, 함께 더 오래 건강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이 선물에 담긴다. 헤드스파K 관계자는 "선물받고 처음 방문한 고객들이 '자녀가 나를 이렇게 생각해줬구나' 하며 감동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며 "선물의 가치는 가격이 아니라 얼마나 상대를 생각했는지에 있다"고 말했다. 2026년 설 명절 선물 시장은 더욱 다양하고 풍성해지고 있다. 전통과 새로움이 공존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마음을 전하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건강과 경험을 선물하는 트렌드는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전망이다. 선물은 결국 관계를 이어가는 방법이며, 그 방법이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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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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