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수출, 7천억 달러 돌파... 역대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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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수출, 7천억 달러 돌파... 역대 최대 실적
"2025년 7,097억 달러 기록, 무역수지 780억 달러 흑자"
2025년 대한민국 수출이 처음으로 7천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연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2025년 수출액은 7,097억 달러로 전년 대비 3.8퍼센트 증가했다. 이는 역대 수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2024년 6,836.1억 달러, 2022년 6,835.8억 달러를 넘어선 기록이다. 수입은 6,317억 달러로 전년 대비 0.02퍼센트 감소했으며, 무역수지는 780억 달러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2017년 952억 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특히 2025년 12월 한 달 수출액은 696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4퍼센트 증가하며 연말까지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이 수출을 견인했으며, K-뷰티를 비롯한 소비재 수출도 크게 늘었다. 대한민국이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출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 것이다.
수출 증가는 주요 시장 다변화와 품목 경쟁력 강화에 힘입은 결과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 신규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 것이 주효했다. 특히 미국 수출이 크게 늘었으며, 유럽연합과 아세안 국가들로의 수출도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여전히 최대 수출 품목으로 자리잡았고, 전기차 배터리, 디스플레이, 석유제품 등도 강세를 보였다. 정부는 수출 기업 지원을 위해 금융 지원 확대, 무역 장벽 해소, 해외 시장 개척 지원 등 다각도의 정책을 펼쳤다. 한 무역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품질 경쟁력과 기술력으로 시장을 개척한 결과"라며 "특히 미래 먹거리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낸 것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수출 7천억 달러 시대는 대한민국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했음을 의미한다.
무역수지 흑자 확대는 경제 전반에 긍정적 신호다. 780억 달러 흑자는 수입 감소와 수출 증가가 동시에 이뤄진 결과다. 수입이 0.02퍼센트 소폭 감소한 것은 국제 원자재 가격 안정과 에너지 효율화 정책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무역수지 흑자는 국가 경제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외화 유입이 늘어나면서 환율 안정에도 기여했고, 기업들의 투자 여력도 확대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2025년 수출 실적은 우리 경제의 저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2026년에도 반도체, 이차전지, K-뷰티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해 무역 1조 달러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12월 수출이 13.4퍼센트 급증한 것은 2026년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를 높인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어려움은 있지만, 한국 수출의 경쟁력은 여전히 견고하다.
한편, K-뷰티는 2025년 수출 호황을 주도한 핵심 산업 중 하나로 부상했다.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20퍼센트 이상 증가하며 100억 달러를 넘어섰고, 미국과 일본에서 수입 화장품 1위를 차지했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일본, 유럽,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한 것이 성공 요인이었다. 기초화장품, 색조화장품, 기능성 화장품 등 전 품목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으며, 특히 슬로우에이징 트렌드를 반영한 주름 개선 제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두피·탈모 케어 제품도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전 연령대로 확산된 탈모 고민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한국의 천연 원료 기반 두피 케어 제품이 해외에서 주목받았다.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접목한 두피 샴푸, 구기자·카페인 성분의 탈모 완화 제품 등이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특히 인기를 끌었다. 달바글로벌, 티르티르 등 인디 브랜드가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성장하며 K-뷰티의 저변을 넓혔다. 한국은 프랑스, 미국에 이어 세계 3위 화장품 수출국으로 올라섰다. K-뷰티의 품질과 혁신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K-뷰티의 성장은 2026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장품 글로벌 규제조화 지원센터를 통해 주요 수출국과의 규제 조화를 추진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한다. 자외선차단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GMP 전문가 양성 교육도 실시한다. 두피·탈모 케어 시장도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 해외 소비자들이 화학 성분보다 천연 원료를 선호하면서 한국의 기술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해외에서 인기를 끈 한국 화장품 100개를 대상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수출 100억 달러 달성을 기념한다. 대한화장품협회는 K-뷰티 이야기 이벤트, 퀴즈 챌린지, 숏폼 공모전을 실시하며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한다. 2026년 2월에는 정부, 산업계, 협회가 함께 K-뷰티 수출 성과를 축하하는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2026년에도 미국과 일본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유럽과 중동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대한민국 수출 7천억 달러 시대, 그 중심에 K-뷰티가 있다. 이제 K-뷰티는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강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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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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