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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만 되면 피부가 엉망... 이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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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도현기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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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만 되면 피부가 엉망... 이유 있었네

"환경 변화와 생활 습관 변화가 피부 트러블을 부른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우리의 생활 패턴도 자연스럽게 변화한다. 뜨거운 물로 오래 샤워하고, 난방을 틀고, 두꺼운 옷을 껴입고, 따뜻한 음식과 뜨거운 커피를 자주 찾게 된다. 외출 횟수는 줄고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다. 이 모든 것들이 너무나 자연스러운 겨울 준비처럼 보이지만, 사실 우리 피부에게는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추워진 날씨로 인한 환경 변화와 그에 따른 행동 변화는 예상치 못한 피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얼굴 피부뿐만 아니라 모발로 가려진 두피까지, 우리 몸의 피부 전체가 변화에 적응하느라 고군분투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들이 너무 당연해 보여서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추워진 날씨가 가져오는 환경 변화는 피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첫째, 기온 하락과 함께 공기 중 습도가 급격히 낮아진다. 건조한 공기는 피부 표면의 수분을 빠르게 증발시켜 피부 장벽을 약화시킨다. 둘째, 실내외 온도차가 커진다. 찬 바깥 공기에서 따뜻한 실내로 들어올 때 피부는 급격한 온도 변화를 겪으며, 이는 혈관 수축과 이완을 반복시켜 피부를 예민하게 만든다. 셋째, 자외선이 약해졌다고 방심하기 쉽지만 겨울 햇살도 피부에 영향을 준다. 특히 눈이 내린 날에는 반사되는 자외선이 더 강해질 수 있다. 넷째, 찬 바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피부가 거칠어지고 각질이 증가한다. 다섯째, 난방기구 사용으로 실내 공기는 더욱 건조해진다. 가습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실내 습도가 30% 이하로 떨어져 사막 수준의 건조함을 경험하게 된다.

 

추운 날씨에 무의식적으로 하게 되는 행동들도 피부 문제를 악화시킨다. 가장 큰 문제는 뜨거운 물 샤워다. 추운 날씨에 뜨거운 물로 오래 샤워하면 기분은 좋지만, 피부의 천연 보호막인 유분층이 과도하게 제거되어 건조함이 심해진다. 특히 두피는 얼굴보다 피지선이 많아 뜨거운 물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둘째, 보습 관리 소홀이다. 여름에는 끈적임 때문에 보습제를 자주 발랐지만, 겨울에는 귀찮아서 건너뛰는 경우가 많다. 셋째, 두꺼운 옷과 모자 착용이다. 따뜻함을 위해 착용하지만 통풍이 잘 안 되어 땀이 차고, 특히 모자는 두피를 답답하게 만들어 피지와 노폐물이 쌓이기 쉽다. 넷째, 수분 섭취 감소다. 여름에는 자주 물을 마시지만 겨울에는 갈증을 덜 느껴 수분 섭취가 줄어든다. 다섯째, 운동량 감소로 인한 혈액순환 저하다. 추워서 외출을 꺼리고 실내에만 있으면 신체 활동이 줄어들어 피부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한다.

 

이러한 환경과 행동 변화로 인해 나타나는 피부 문제는 다양하다. 얼굴은 건조해지고 각질이 일어나며 당김 현상이 심해진다. 입 주변과 눈가에 잔주름이 생기거나 깊어진다.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서 민감성 피부로 변하기도 하고, 홍조나 따가움을 느낄 수 있다. 몸 피부는 팔과 다리가 하얗게 일어나고 가려워진다. 특히 정강이 부분은 가장 건조해지기 쉬운 부위다. 두피는 건조함과 함께 각질이 증가하고 비듬이 생긴다. 가려움증으로 긁게 되면 상처와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혈액순환 저하로 모근으로의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탈모가 증가할 수 있다. 뜨거운 물 샤워와 난방으로 인해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가 깨져 지나치게 건조하거나 반대로 과도한 피지가 분비되기도 한다.

 

추워진 날씨 속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환경과 습관 모두 개선이 필요하다. 첫째, 샤워 습관을 바꿔야 한다. 물 온도는 미지근하게, 샤워 시간은 10분 이내로 줄인다. 샤워 후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발라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둘째,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한다.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을 걸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셋째, 충분한 수분을 섭취한다.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셔 체내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넷째, 보습 관리를 철저히 한다. 얼굴과 몸은 물론 두피에도 전용 토너나 에센스로 보습을 해준다. 다섯째, 적절한 운동으로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실내에서라도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여섯째, 영양 섭취에 신경 쓴다. 비타민과 오메가-3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여 피부 건강을 내부에서부터 지원한다.

 

하지만 아무리 관리해도 두피 문제가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두피는 스스로 관찰하기 어렵고, 모발로 덮여 있어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기 쉽지 않다. 탈모·두피 전문점에서는 두피 확대경을 통해 정밀 진단을 받을 수 있으며, 개인의 두피 상태에 맞는 맞춤형 케어를 받을 수 있다. 전문적인 두피 스케일링으로 쌓인 각질과 노폐물을 제거하고, 영양 공급과 혈액순환 개선 케어를 통해 건강한 두피 환경을 회복할 수 있다. 추워진 날씨와 그로 인한 생활 습관 변화는 피할 수 없지만, 그것이 피부 트러블로 이어지는 것은 막을 수 있다. 작은 습관의 변화와 전문적인 관리로 추운 계절에도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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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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