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바이오가 K-뷰티 미래 연다"... 해양 원료 기반 화장품 시장 급성장

조회 12회 작성일 26-03-23 11:17
"블루바이오가 K-뷰티 미래 연다"... 해양 원료 기반 화장품 시장 급성장
"서천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2,168억 투자, 해양 미세조류 소재 개발 성공"
바다에서 K-뷰티의 미래를 찾는다. 해양생물자원에 생명공학기술을 접목한 블루바이오(Blue Biotechnology) 산업이 화장품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해양 미세조류에서 추출한 기능성 소재가 상용화에 성공하며 해양 유래 성분에 대한 시장 관심이 폭발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 미세조류를 활용한 천연 색소, 항산화 성분, 피부 재생 물질 등을 개발해 화장품 원료로 공급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세계 해양바이오산업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64억 달러에서 연평균 4.8% 성장하며 확대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비건 화장품 시장이 2021년 159억 달러에서 2028년 248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해양 미세조류 유래 기능성 소재의 산업적 활용 가능성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생명자원 기반 기능성 소재 발굴을 지속 확대하고, 화장품을 비롯해 식품·의약 등 다양한 바이오산업 분야로의 확산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블루바이오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지역 경제와 연계된 산업 생태계로 성장하고 있다. 충남도는 2028년까지 총 2,168억원을 투입해 서천 장항국가산단 일대에 산업화지원센터, 인증지원센터, 소재 대량생산 플랜트 등 총 9개 기관을 집적한 '서해권역 해양바이오 클러스터'를 완성할 계획이다. 2025년 11월 개최된 '해양바이오 포럼'에는 해양수산부 및 연구·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충남을 해양바이오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광운대학교 경영대학원 구태규 교수는 "해양바이오 원료는 천연 성분에 대한 소비자 니즈와 ESG 경영이 결합된 미래형 소재"라며 "특히 서천 톳 같은 지역 특산 해양자원을 활용하면 지역 상생과 기술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북도 역시 2026년 블루바이오 연구개발 및 산업화 지원 사업을 통해 3년간 총 10억 5천만원을 투입해 기술 고도화와 사업화를 지원한다. 기술 개발에 머물던 해양바이오 분야를 시장 중심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블루바이오는 화장품을 넘어 의약, 식품, 환경, 에너지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바이오산업 신성장전략(2022~2027)'을 통해 2027년 시장 규모 1조2천억원을 목표로 기초소재 확보, 융복합 R&D,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괭생이모자반 등 버려지는 해조류를 원료로 바이오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하고, 심해저 고세균의 대량생산을 통해 바이오수소 상용화를 추진한다. 홍합 단백질을 이용한 생체조직 접합제, 해조류에서 추출한 관절치료제, 미세조류 독소를 활용한 진통제 등 의약제품 소재 개발도 지원한다. 구태규 교수는 "바다는 지구 면적의 70% 이상을 덮고 있고, 상업적으로 개발된 해양생물자원은 1% 미만에 머물러 있어 개발 가능성이 무한하다"며 "30년간 천연 원료를 연구해온 경험에서 보면, 해양바이오는 장기적으로 두피 본연의 건강을 회복시키고 지속 가능한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소재"라고 설명했다. 블루바이오는 K-뷰티의 새로운 경쟁력이자 지역 경제 활성화의 동력으로, 바다에서 시작된 혁신이 화장품 산업의 미래를 바꾸고 있다.
"저작권자 ⓒ 미용경영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도현 기자.
관련 기사
이 섹션의 다른 기사
- 다음 기사요즘 뜨는 두피 관리 ‘스키니피케이션’… 탈모 예방에도 효과 있을까 26.03.19
